메이저리그 도전 적신호
오승환(33)의 메이저리그(MLB) 도전에 적신호가 켜졌다. 해외 원정도박과 관련한 검찰 소환 조사가 임박했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심재철)는 동남아 카지노에서 억대의 판돈을 걸고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오승환을 빠른 시일 내 비공개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이미 소환 조사를 받은 임창용(전 삼성)과 비슷한 혐의다.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 2년 계약이 끝난 오승환은 그동안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해 왔다. 에이전트와 함께 6일 미국으로 출국해 메이저리그 윈터미팅(8일 시작)에 나설 참이었으나 검찰 소환 임박으로 제동이 걸렸다. 2006년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오승환은 케이비오(KBO)에서 묵직한 속구를 뽐내면서 9시즌 동안 28승13패 277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 1.69를 기록했다. 한신 타이거즈에서도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면서 2년 연속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랐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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