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19일 오후 일본 도쿄돔 구장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 준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9회초 무사 만루 때 대한민국 이대호가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치고 있다.연합뉴스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빅보이’ 이대호(33)의 계약이 늦어지는 가운데 “이대호의 스윙에 약점이 많다”라는 지적이 나왔다. <보스턴 글로브> 닉 카파르도 기자가 메이저리그 잔여 자유계약(FA)선수를 언급하면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말을 인용한 것이다.
카파르도 기자는 24일(한국시각) 이대호를 잔여 에프에이선수 순위 중 8위에 올려놓으면서 “한국과 일본에서 성공을 거둔 이대호에게 도박을 걸어볼 만하다고 평가하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지난해 31홈런을 친 33살 이대호에게 적극적인 팀은 없다”면서 “몸무게가 많이 나가서 (124.7㎏의 거구인) 프린스 필더(텍사스 레인저스)를 연상할 수도 있으나 이대호를 지켜본 스카우트들은 그의 스윙에 많은 약점(too many holes)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박한 평가를 내렸다.
이대호는 현재 미국 애리조나에서 진행중인 롯데 자이언츠의 스프링캠프에 참여해 훈련을 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이대호가 몸 담았던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3년 18억엔(182억원·계약금 포함)을 이대호에게 제시하고 31일을 협상 마지노선으로 잡은 상태다. 이대호에게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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