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KIA) 타이거즈 투수 서재응(39)이 28일 은퇴를 결정했다. 서재응은 이날 구단을 통해 “후배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해 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은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아는 서재응의 의견을 존중해 은퇴를 받아들였으며 향후 코치 등 현장 복귀를 원하면 코칭 스태프와 협의해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서재응은 지난해 말 강한 현역 연장 의지로 연봉 7000만원에 재계약을 하기도 했으나 후배들을 위해 애초 계획보다 일찍 은퇴를 발표했다.
서재응은 1998년 미국프로야구 뉴욕 메츠에 입단 해 메이저리그에서 6시즌 동안 활약하면서 118경기 등판, 28승40패 평균자책 4.60을 기록했다. 2008년부터 기아 유니폼을 입었으며 8시즌 동안 164경기에 등판해 42승48패 4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 4.30의 통산 성적을 올렸다. 2012시즌에는 44이닝 연속 선발 등판 무실점(6경기 선발 등판, 2경기 완봉승) 신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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