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일본 고치시 시영구장에서 열린 고치파이팅독스와의 4번째 연습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선발로 등판한 김민우가 4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두 차례 연습경기 선발 등판에서 7이닝 무실점을 이어가고 있다. 김민우에 이어 던진 김범수가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정대훈 또한 3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조지 했다.
한화는 3회말 이창열의 몸에맞는공, 허도환의 희생번트, 장민석의 우전 안타와 강경학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김경언의 희생뜬공으로 선취점을 따냈고 이어 이성열이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3-0으로 앞서 나갔다. 4회말에는 신성현, 허도환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장민석이 친 타구를 상대 1루수가 놓치는 사이 신성현이 홈을 밟아 1점을 더 달아났고 2사 1·3루에서 1루 주자 장민석의 도루 때 포수 악송구가 터져나오면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한화는 이날 연습경기를 마지막으로 고치 전지훈련을 마치고 13일 2차 전지훈련 장소인 오키나와로 이동할 예정이다. 김태균(감기 몸살), 정근우(왼 무릎 통증), 이용규(오른 무릎 타박상)는 일단 고치에 잔류하며 39명만 오키나와로 향한다. 김태균 등은 평가전을 치를 몸상태가 되면 오키나와에 합류한다. 한화는 오키나와에서 일본프로야구, 한국 팀과 총 9차례 평가전을 치를 계획이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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