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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추신수, 이대호에 냉철한 조언 “1∼2 자리싸움이다”

등록 2016-02-23 09:35수정 2016-03-25 09:10

“인정받기 어렵지만, 인정 받으면 최고 대우”
추신수-이대호. 연합뉴스
추신수-이대호. 연합뉴스
부산 수영초등학교 동기인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와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

미국프로야구의 ‘대선배’로 팀 내 입지도 탄탄한 추신수가 이제 빅리그 문을 두드리는 이대호에게 가슴에 새길 냉철한 조언을 했다.

미국 애리조나 주 서프라이즈에 있는 텍사스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중인 추신수가 지난 20일(현지시간) 같은 주 피오리아의 시애틀 스프링캠프를 방문하면서 이대호와의 만남이 성사됐다.

이대호는 22일(현지시간) 추신수의 조언을 두 가지로 정리했다.

그는 “개막전에 출전할 25인 로스터의 윤곽은 대략 정해진 것 아니냐”면서 “시범경기를 통해 보통 1∼2명 정도 바뀔 뿐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소개했다.

오랜 세월 마이너리거로 눈물 젖은 빵을 먹기도 했지만, 자유계약선수(FA) 대박계약 신화를 남겨 메이저리그의 생리를 누구보다 잘 아는 추신수의 한마디였다.

시애틀과 스플릿계약으로 메이저리그 입성을 노리는 마이너리그 초청 선수 신분인 이대호에겐 어찌 보면 냉정한 말일 수도 있다.

하지만, 정확한 현실 인식에 기반해 어려운 로스터 경쟁을 뚫고 꼭 빅리거가 되라는 친구의 조언은 이대호를 더욱 채찍질한다.

시애틀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 본격적인 스프링캠프의 막이 오르진 않았음에도 이대호가 빅리그 로스터에 들어갈 후보 선수 중 0순위로 평가받을 정도로 구단에서 거는 기대가 크다.

추신수는 또 “메이저리그에서 인정받기 어렵지만, 한 번 인정 받으면 정말 최고로 대우해준다”는 말도 이대호에게 했다고 한다.

한국과 일본에서 ‘최고’ 평가를 들어온 이대호에게 강한 동기를 주는 말이다.

이대호는 “한국과 일본에선 성적에 대한 압박 때문에 시범경기에서부터 적지 않은 부담을 느꼈다”면서 “하지만, 마이너리거라는 새로운 분위기에서 맞이하는 올해 시범경기에선 그런 부담은 없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25인 로스터 하나만을 생각하며 즐겁게 훈련한다”면서 부챗살 타격과 견실한 수비로 시범경기에서 눈도장을 확실하게 받겠다고 선언했다.

이대호는 빅리그에 입성하면 연봉 400만 달러(약 49억 1천80만 원)를 받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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