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가 지난 2015년 10월 8일(한국시간) PNC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두고 휠체어에 의지해 그라운드에 나타나고 있다. 강정호를 향해 피츠버그 팬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다. (피츠버그 AP=연합뉴스)
강정호(29)가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올 시즌을 좌우할 가장 큰 변수로 꼽혔다.
미국 CBS스포츠는 2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 속한 5개 구단의 올해를 전망하는 기사를 실었다.
CBS스포츠는 “구단의 성적이 한 선수에 의해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때로는 한두 선수의 활약이 팀 분위기를 끌어올려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강정호의 출장 경기 수’를 피츠버그 올해 성적의 가장 큰 변수로 들었다.
CBS스포츠는 “강정호는 지난해 9월 크리스 코글란의 고의적인 슬라이딩으로 다리를 크게 다쳤다”며 “강정호가 개막전에 나설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야의 좌측 지역(3루수·유격수) 수비수에게 요구되는 순발력을 강정호가 올해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했다.
이 매체는 “강정호가 피츠버그의 2016시즌 전력에 필수라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없다”며 “강정호는 가장 생산성 높은 타자 가운데 한 명일 뿐만 아니라 수비의 중심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유격수 조디 머서도 지난해 무릎을 다쳤고, 2루수 자원인 앨런 헨슨은 아직 기량이 검증되지 않았다.
헨슨이 2루수로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 일단은 3루수를 맡을 것으로 알려진 조시 해리슨이 2루수로 이동해야 한다.
이 경우 강정호는 부상에서 겨우 회복한 시즌 초반부터 3루수로서 부담을 안게 된다고 CBS스포츠는 내다봤다.
CBS스포츠는 “시나리오가 어느 쪽으로 흘러가든 강정호가 빨리 건강하게 복귀해공수 모두에서 활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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