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새 외국인 투수 콜린 벨레스터가 국내 무대에서 8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은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케이비오(KBO) 리그 시범경기에서 선발 벨레스터의 5이닝 무실점을 바탕으로 기아를 9-5로 꺾었다. 벨레스터는 5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볼넷 3개와 폭투 1개가 있었지만 탈삼진도 4개를 잡았다. 지난 11일 롯데전 3이닝 이후 무실점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보이고 있다.
에스케이는 대전구장에서 박정권의 만루홈런 등으로 한화를 7-4로 꺾었다. 특히 한화의 새 외국인 투수 알렉스 마에스트리를 상대로 만루홈런 등 6안타를 퍼부어 6득점을 뽑았다. 2-1로 앞서던 7회 마운드에 오른 한화 마에스트리는 첫 이닝은 1안타 이후 3연속 삼진으로 강한 인상을 줬지만 8회 무려 5안타 볼넷 1개로 6실점을 내주는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두산은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닉 에반스와 오재일의 홈런 등으로 넥센을 7-1로 꺾었다. 두산의 새 외국인 타자 에반스는 0-0이던 4회 1사 2루에서 상대 선발 양훈의 직구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범경기 2호 홈런이었다. 넥센은 3연패와 함께 시범경기 7경기 중 단 1승만 거두는 부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꼴찌 케이티는 시범경기에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케이티는 박경수의 2점 홈런 등으로 엘지를 6-5로 잡고 3승3패1무를 기록했다. 롯데와 엔씨(NC)의 부산 경기는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