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감독 “5월 복귀 비현실적”
“류현진(28·LA 다저스)의 5월 선발 복귀는 비현실적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류현진의 투구 재활훈련에 상당한 시일이 필요하다며 이렇게 언급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17일(한국시각) 보도했다. 로버츠 감독은 이날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진행된 구단 훈련에 앞서 “류현진은 투수 로테이션에서 앞부분을 담당할 것이라고 기대해왔지만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이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류현진이 언제 돌아올지 날짜를 정하지는 않겠다. 이는 류현진을 위해서도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버츠 감독이 예상하는 류현진의 복귀 시점이 점점 늦춰지고 있다. 2월 말만 해도 그는 “류현진이 5월 중순이나 말에 복귀할 것 같다”고 전망했으나 이날 말을 바꿨다. 이에 따라 류현진 본인의 목표 달성도 모두 불확실해졌다. 류현진은 5월 복귀를 전제로 올 시즌 20경기 선발등판과 150이닝 소화 등을 목표로 한 바 있다.
류현진이 지난 2월18일과 27일 두 차례 불펜 피칭을 소화하고 28일과 29일에는 가벼운 캐치볼을 할 때만 해도 재활 일정은 순조로웠다. 그러나 세번째 불펜 피칭을 앞두고 그가 어깨에 다소 불편함을 느끼면서 일정이 다소 흐트러졌다.
이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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