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롯데와 넥센의 시범경기 전 타격 훈련 때 롯데 포수 강민호가 친 공에 좌익수 뒤 보조 전광판이 맞아 연기가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최초 돔구장 전광판이 타구에 맞아 연기가 난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2016 프로야구 롯데와 넥센의 시범경기가 열린 22일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 경기 전 타격 훈련 때 롯데 강민호가 친 공은 왼쪽으로 한참 날아가 마침 넥센이 좌익수 뒤편에 새로 설치한 보조 전광판을 때렸다. 잠시 뒤 전광판에는 연기가 피어올랐고 구장 관리자가 나서 10여 분만에 연기를 정리했다. 보조 전광판은 크기가 작은 중앙 전광판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 18일 넥센이 4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별도로 설치한 것이다. 넥센 관계자는 “경기 전 작업중이었는데 공교롭게 타구에 맞아 쇼트(단락)가 생겼던 것 같다. 경기 뒤 종합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척돔에는 현재 시범경기임에도 평균 4000명 이상의 관중이 찾고 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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