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의 추신수가 25일(한국시각) 스프링캠프 훈련 첫날 번트 연습을 하고 있다. 서프라이즈/연합뉴스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15일 만에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행운이 따른 멀티히트였다.
추신수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올렸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우완 선발 앤드루 캐시너와 맞선 추신수는 시속 151㎞ 직구를 받아쳐 좌익 선상으로 향하는 뜬공을 쳤다.
공은 유격수와 3루수, 좌익수가 잡을 수 없는 곳으로 떨어졌다.
추신수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루그네드 오도어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 때, 1루에서 홈까지 내달리는 기민한 주루를 선보이며 득점했다.
3회초 무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캐시너의 시속 144㎞ 투심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익수 쪽으로 타구를 보냈다.
공은 샌디에이고 좌익수 자바리 블래시의 글러브를 맞고 그라운드로 떨어졌다.
수비수의 실수가 있었지만, 안타로 기록됐다.
추신수는 행운의 안타가 이어지면서 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15일 만에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그는 13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이후 미세한 허리 통증으로 휴식을 취하다 2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복귀했다.
일주일의 공백이 있었지만, 추신수는 안타 행진을 벌이며 신뢰를 더 쌓았다.
추신수는 5회 투수 땅볼로 물러났고, 7회에는 스탠딩 삼진을 당했다.
추신수는 7회말 수비 때 조던 댄크스와 교체됐다.
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267에서 0.320(25타수 8안타)으로 올랐다.
이날 텍사스는 5-17로 완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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