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가 29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8회말 대타로 출전해 안타를 쳐내고 있다. 볼티모어/AP 연합뉴스
화이트삭스전서 대타로 안타 추가
강정호 트리플A 출전 “감각 회복중”
강정호 트리플A 출전 “감각 회복중”
출전 기회가 드물지만 ‘타격기계’는 전혀 녹슬지 않았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사진)는 29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안방경기에서 팀이 10-2로 앞선 8회말 대타로 들어서 좌전안타를 터뜨렸다. 1사 1루에서 3번 크리스 데이비스를 대신해 타석에 섰고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화이트삭스 구원 투수 대니얼 웹의 4구째 93마일(150㎞) 속구를 밀어쳤다. 전날까지 4경기 연속 결장했지만 타격감은 계속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시즌 타율은 0.545(11타수 6안타)가 됐다. 볼티모어는 10-2로 승리하면서 화이트삭스의 7연승을 막았다.
김현수는 현재 외야수 주전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으나 경쟁자들의 성적이 만만찮다. 조이 리카드(25)는 이날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하는 등 지금껏 타율 0.295(88타수 26안타), 2홈런 7타점으로 활약중이다. 출루율은 0.319. 또 다른 코너 외야수인 마크 트럼보(30)는 타율 0.354 6홈런 18타점, 놀런 라이몰드(33)는 타율 0.321 2홈런 2타점을 기록중이다. 볼티모어는 트럼보를 지명타자나 1루수로 기용하면서 선수 운용의 폭을 넓히고 있으나 김현수가 파고들 틈이 좀처럼 생기지 않고 있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는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소속으로 노퍽 타이즈전에 대타로 출전해 삼진으로 물러났다. 트리플A 8경기 출전 성적은 0.120(25타수 3안타). 무릎 수술 이후 경기 감각을 찾기 위해 출전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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