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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어린이날 특집 ‘이대호 홈런 극장’

등록 2016-05-05 10:33수정 2016-05-16 08:32

오클랜드전 멋진 드라마/평점 ★★★★★
★ 4-8을 9-8로 뒤집은 연타석 홈런
★ 간만에 우완투수 만나 쾅! 쾅!
★ 감독 “느낌 와 안바꿔” 행운
★ “팀 승리 기쁘다” 겸손 마무리
이대호가 5일(한국시각) 미국프로야구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7회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린 뒤 팀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오클랜드/AP 연합뉴스
이대호가 5일(한국시각) 미국프로야구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7회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린 뒤 팀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오클랜드/AP 연합뉴스

“한국에서 온 34살 신인 이대호는 극적인 장면을 연출해낼 줄 아는 감각을 지녔다.”

미국 시애틀 지역 언론인 <더 뉴스 트리뷴>이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가 5일(한국시각) 터뜨린 연타석 홈런을 두고 내놓은 평가다. 이날 이대호는 미국 오코 콜리시엄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방문경기에 8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3·4호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팀에 역전승을 안겼다. 지난달 14일 텍사스전에서 연장 10회 끝내기 2점 홈런을 쳐낸 데 이은 극적인 한 방이었다.

이대호는 팀이 4-8로 뒤진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오른손 불펜투수 라이언 덜의 초구 시속 147㎞ 포심 패스트볼을 걷어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3호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시애틀이 7-8로 추격한 7회초 2사 2루에서 이대호는 바뀐 투수 우완 존 액스퍼드의 5구째 시속 153㎞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월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4호째, 연타석 홈런이다. 이대호의 홈런으로 9-8로 경기를 뒤집은 시애틀은 우세를 그대로 지켜내 승리했고 이로써 오클랜드와의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플래툰 시스템 탓에 상대 선발이 왼손 투수일 때만 선발 기회를 잡아온 이대호는 제한된 기회 속에서도 특유의 정교하면서도 호쾌한 장타력을 선보였다. 이날만 4타수 2안타(2홈런) 1볼넷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시즌 타율을 0.250에서 0.281로 끌어올렸다. 더불어 우완을 상대로 2개의 홈런을 뽑아내면서 자신이 더 이상 플래툰의 대상이 아님을 스스로 입증해냈다.

경기 뒤 시애틀의 스콧 서베이스 감독도 이대호의 연타석 홈런을 높게 평가했다. 서베이스 감독은 상대가 우완 불펜으로 마운드를 교체했음에도 이대호를 그대로 밀고 간 것에 대해서 “기록을 토대로 경기를 운영해야 하지만 아직 초반이고 오늘은 이대호에게 느낌이 있어서 기회를 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또 “이대호는 경험이 많은 대단한 타점 생산 능력을 가진 선수다. 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것이 오늘 경기를 통해 드러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대호도 경기를 마치고 “공이 (방망이) 가운데에 잘 맞았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했다”며 홈런 당시의 짜릿했던 손맛을 전했다.

구단과 동료들도 팀에 역전승을 선사한 이대호의 연타석 홈런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시애틀은 구단 공식 트위터에 “DAAAAE-HO(대~호). 얼마나 멋진 날인가. 얼마나 대단한 역전승인가”라는 게시물을 올렸고 매니 악타 시애틀 3루 코치도 자신의 트위터에 “Daeeee Hoooooo, Daaaaaaaeeee Hoooooo(대애애애호) 위대한 역전승이다”라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시애틀의 포수 크리스 아이어네타도 “이대호는 오늘 활약으로 케이팝을 재정립했다. 그가 폭탄을 투하했다”며 익살스런 문구로 소감을 전했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미국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안방경기에 3-4로 뒤진 8회초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15경기에서 15⅔이닝을 소화한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94에서 1.72로 떨어졌다.

권승록 기자 ro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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