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관중 기록 11년만에 깨
어린이날 맞아 4개 구장서 만원
SK 선발전원안타·득점 한화 대파
어린이날 맞아 4개 구장서 만원
SK 선발전원안타·득점 한화 대파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전국 5개 야구장에서 역대 1일 최다관중 신기록을 작성한 가운데 팬들을 상대로 화끈한 타격전을 선보였다. 5개 구장에서 모두 14개의 홈런이 터지면서 118안타로 무려 82득점이 만들어졌다. 이날 프로야구 경기장에는 총 11만4085명이 입장해 2005년 4월5일 작성한 10만1400명을 넘어서는 신기록을 세웠다. 잠실·인천·대구·광주 등 4개 구장에서 매진사례를 이뤘고 수원구장에도 1만7585명의 관중이 몰렸다.
에스케이는 인천 에스케이행복드림구장에서 선발 전원 안타·득점으로 한화를 두들겨 19-6으로 대파했다. 에스케이는 시즌 첫 만원 관중을 상대로 장단 21안타(홈런 5개)를 쳐냈다. 한화도 안타 13개로 맞섰지만 실책 5개가 발목을 잡았다. 한화 선발 안영명은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2이닝 동안 8실점(5자책)하는 쓰라린 신고식을 치렀다.
기아는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선발 지크를 앞세워 롯데를 17-1로 꺾고 롯데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기아는 오준혁과 나지완이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지크는 6이닝 동안 3안타 1실점으로 시즌 3승(4패)째를 챙겼다. 롯데는 최근 3연승을 달리던 신예 이성민마저 무너지며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삼성은 4번째로 시즌 첫승에 도전하는 선발 장원삼의 호투를 앞세워 넥센을 5-2로 제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장원삼은 6⅔이닝 동안 2실점(3안타 1홈런 3볼넷)만을 내주며 올시즌 첫 승수를 챙겼다. 엔씨는 수원 원정경기에서 무패 중인 선발 이재학을 앞세워 케이티를 초반부터 두들겨 15-2로 낙승했다. 이재학은 6이닝 동안 1실점만으로 개막 이후 4연승을 달렸다. 엘지는 서울 맞수 두산과의 잠실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7로 승리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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