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 전진 배치 선발 김현수, 1안타·1볼넷으로 ‘승리 발판’

김현수. 메이저리그 공식누리집 엠엘비닷컴 갈무리.

6번 타자로 전진배치돼 선발출전한 김현수가 연장 10회말 팀의 끝내기 승리에 초석이 된 내야안타를 쳐냈다.

김현수는 6일(한국시각) 미국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뉴욕 양키스와의 안방경기에서 4경기 만에 6번 좌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김현수의 강력한 라이벌이자 기존 볼티모어의 1번타자 겸 선발 좌익수로 출전해오던 조이 리카드가 최근 7경기 타율이 0.208, 출루율 0.296으로 부진해 결장하면서 얻은 기회여서 더 의미가 있었다.

이날 경기는 양키스의 일본인 선발투수 다나카 마사히로가 8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볼티모어 선발투수 케빈 가우즈민도 8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팽팽히 맞서 정규이닝 안에 승부를 내지 못하고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김현수는 다나카에게 4회말 볼넷 1개를 얻어냈고 안타를 만들어내진 못했다.

김현수는 연장 10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내야안타를 치고 나가 승리의 발판을 다졌다. 김현수는 다음 타자 스쿱의 중전 안타에 재빠르게 3루까지 내달렸다. 이후 대주자 놀란 레이몰드로 교체됐다. 더그아웃으로 들어간 김현수는 동료들의 환대를 받았다. 다음 타자 페드로 알바레스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레이몰드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경기를 끝냈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600에서 0.556(18타수 10안타)로 조정됐다.

권승록 기자[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