쳐내는 홈런마다 영양가 만점이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3점짜리 시즌 5호 홈런을 터뜨리며 주전 경쟁에서 자신의 입지를 강화했다.
이대호는 11일(한국시각) 미국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6 미국프로야구(MLB)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안방경기에 7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팀이 3-2로 추격당한 4회말 무사 1·2루에서 상대 왼손투수 드루 스마일리의 6구째 128㎞ 커터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 5일 오클랜드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기록한 이후 6일 만의 홈런이다.
플래툰 시스템 탓에 상대 선발이 좌완일 때만 선발 기회를 잡아온 이대호는 최근 출전 기회가 늘어나 8일 휴스턴전 이후 4경기 연속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권승록 기자 ro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