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에이 에인절스 최지만. 스코츠데일/AP 연합뉴스
시즌 18타수 1안타로 부진
올 시즌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룬 내야수 최지만(25·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이 부진 끝에 위기에 내몰렸다.
CBS스포츠는 12일(한국시간) 에인절스가 최지만을 방출 대기(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치했다고 보도했다.
에인절스는 이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트레이드로 영입한 투수 율리스 차신을40인 로스터에 등록하기 위해 최지만이 차지하고 있던 자리를 비우기로 했다.
방출 대기 명단에 오른 최지만 다른 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한다면 전 소속팀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 최지만은 지난해 룰 5 드래프트로 볼티모어에서 에인절스로 팀을 옮겼다.
그러나 볼티모어가 최지만의 복귀를 거부한다면, 그는 에인절스의 마이너리그로내려갈 수 있다.
최지만은 인천 동산고를 졸업하고 2010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 마이너리그에서 뛰면서 미국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2014년 금지약물 양성 반응으로 마이너리그 50경기 출전 정기 징계를 받고, 2015년에는 종아리뼈 골절 부상에 시달렸지만, 마이너리그 통산 335경기 타율 0.302, 35홈런, 211타점으로 활약하며 기회를 엿봤다.
2015시즌 후 마이너리그 자유계약선수(FA)로서 볼티모어로 이적하고, 그해 12월룰 5 드래프트에서 에인절스의 지명을 받은 최지만은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25인 로스터에 진입,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에서 14경기 18타수 1안타 6볼넷에 그치며 안정적으로 정착하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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