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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영상]215일의 기다림…MLB 최악의 난투극

등록 2016-05-16 15:48수정 2016-05-16 17:28

그야말로 제대로 붙었다. 그라운드 위에 강펀치가 난무했다.

16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경기. 호세 바티스타(토론토)가 6-7로 뒤진 8회초 타석 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두 팀 사이에는 미묘한 감정이 흘렀다. 이후 후속타자 저스틴 스목의 유격수 땅볼 때 바티스타가 2루 슬라이딩을 하면서 수비수 러그너드 오도어를 거친 태클로 받아버리며 두 팀은 폭발했다. 화가 난 오도어는 바티스타의 가슴을 밀친 뒤 주먹을 날렸고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몰려 나와 난투극을 벌이는 상황까지 빚어졌다. 경기는 10분 넘게 지연됐고 오도어, 바티스타는 곧바로 퇴장 당했다. 8회말 토론토가 프린스 필더(텍사스)에게 보복구를 던지면서 벤치 클리어링이 다시 일어났으나 난투극은 없었다. 이날 경기로 퇴장을 당한 코치와 선수는 8명에 이르렀다. 경기는 텍사스의 7-6 승리로 끝났다.


두 팀의 해묵은 감정은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바티스타는 당시 결승 3점포를 날리고 방망이를 1루 쪽으로 던지는 배트 플립을 해 텍사스 선수들을 자극했다. 때문에 토론토 입장에서는 8회 바티스타의 몸에맞는공이 당시의 복수 아니냐는 시선이 있었다. 토론토 3루수 조쉬 도날드슨이 경기 뒤 “바티스타의 몸에 맞는 공은 아주 노골적이었다. 투수가 포심 속구를 고의적으로 던졌다”면서 분개한 이유도 그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누리집은 “(텍사스가) 215일동안 기다린 순간이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 번 더 그라운드에서 대치하면서 두 팀의 다음 경기도 살얼음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양희 기자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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