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와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올 시즌 신인왕 후보의 한명으로 거론됐다.
미국의 스포츠전문매체 <이에스피엔(ESPN)>은 20일(한국시각) 올 시즌 메이저리그 첫 40경기 성적을 토대로 부문별 수상자 후보를 전망하면서 박병호와 오승환을 각각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에 근접한 선수로 소개했다.
<이에스피엔>은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으로 노마 마자라(텍사스 레인저스)를 꼽고 “아메리칸리그는 신인왕 후보 선정이 마자라와 박병호 사이에서 동전 던지기 비슷한 방식으로 결정났다”고 밝혀 그 만큼 박빙이었음으로 내비쳤다. <이에스피엔>은 “마자라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어린 선수 중 한명 임에도 타율과 출루율 부문 1위”라며 “한국 프로야구를 평정하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박병호와 달리 신인왕이라는 타이틀에 더 적합했다”고 밝혔다. 어린 나이에 더 높은 점수를 준 것이다.
<이에스피엔>은 내셔널리그 신인왕으로는 알레드미스 디아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꼽았다. <이에스피엔>은 “디아스 외에도 신인왕이 될 만한 후보들은 너무나 많다”며 트레버 스토리(콜로라도 로키스), 코리 시거(다저스), 스티븐 마츠(뉴욕 메츠), 오승환을 차례로 거론했다.
한편 오승환은 이날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6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10-7로 앞선 8회초 등판해 1이닝 동안 2탈삼진으로 막았다. 평균자책점은 1.25까지 낮췄다. 세인트루이스는 13-7로 승리했다.
반면 박병호는 3경기 연속 침묵했고,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 도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와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이날 결장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