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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한화, 롯데 제물삼아 시즌 첫 4연승

등록 2016-05-29 20:45

김태균 뒤집기 2점 홈런포
선발 로저스 시즌 첫 완투
한화 이글스가 시즌 첫 4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2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케이비오(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9-2로 승리했다. 한화는 선발 로저스의 완투와 김태균의 역전 2점홈런 등 투타에서 균형 잡힌 모습을 보이며 롯데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한화는 1회 롯데 1번타자 손아섭에게 1점홈런을 내줬으나 1회말 곧바로 역전에 성공해 분위기를 주도했다. 1회 2사 이후 송광민의 우전안타에 이어 김태균이 역전 중월 2점홈런을 터뜨렸다. 한화는 4회에도 하주석의 3점홈런 등으로 5점을 추가하며 우세를 유지했다. 한화 선발 로저스는 올 시즌 첫 완투를 펼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투구수는 127개였고, 7안타를 내주고 삼진 8개를 잡았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14승1무31패를 기록했다. 여전히 10위지만 9위 케이티와의 승차는 4게임으로 줄었다.

엘지는 잠실구장에서 두산을 상대로 20안타를 몰아쳐 16-8로 승리했다. 엘지는 이날 서울 라이벌전에서 불리한 여건을 뒤집고 역전승을 거뒀다. 엘지의 선발은 입단 5년 만에 1군 무대에서 첫선을 보이는 이영재였고, 두산은 올 시즌 6승1패로 평균자책 부문 1위를 달리는 보우덴이었다. 엘지는 이영재가 1회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한 채 5점을 내주고 강판당하며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엘지 타선이 폭발하며 보우덴을 조기 강판시켜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엘지는 이로써 4연패에서 벗어났고 두산의 연승 행진은 5에서 멈췄다. 1회 이영재를 구원 등판한 엘지의 오른손 투수 최동환은 3⅓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2009년 입단 첫해 1승을 거둔 이후 무려 2602일 만이다.

4연패를 끊은 엘지는 22승22패로 승률 0.500에 복귀하며 단독 5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 9-6 에스케이, 넥센 5-2 케이티, NC 9-8 기아.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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