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양성우가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에스케이(SK)와의 경기에서 6회말 1사 2·3루 때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양성우 역전타…한화, 8-4 SK 제압
노경은 롯데로…고원준과 트레이드
노경은 롯데로…고원준과 트레이드
한화 이글스가 8년 만에 5연승의 기쁨을 누렸다.
한화는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케이비오(KBO)리그 경기에서 에스케이를 8-4로 꺾었다. 한화는 이로써 2008년 6월12일 대구 삼성전 이후 처음으로 5연승을 달성했다.
한때 에스케이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원투펀치로 활약했던 김광현과 송은범이 1년 만에 선발 재대결을 펼쳤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승리투수와는 거리가 멀었다. 한화가 4회 로사리오의 2점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렸으나 에스케이가 5회 3점을 얻어 역전에 성공하며 송은범을 강판시켰다. 한화는 그러나 6회말 양성우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아 재역전했고, 7회에도 정근우의 볼넷 이후 이용규·송광민·김태균의 안타가 터지며 2점을 추가했다. 한화 권혁은 5회 송은범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3이닝 동안 에스케이 타선을 틀어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에스케이 에이스 김광현은 불편한 다리에도 불구하고 6회까지 94개의 공을 던지며 분투했지만 8안타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삼성은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넥센을 4-1로 꺾고 3연승을 기록했다. 삼성은 1회초 이승엽의 2점홈런과 조동찬의 1점홈런이 나오면서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삼성 선발 앨런 웹스터는 6이닝 동안 7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4승(4패)을 따냈다.
최근 ‘은퇴 번복’ 논란을 일으킨 두산 베어스 투수 노경은(32)이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됐다. 두산은 이날 “노경은을 롯데 자이언츠 투수 고원준(26)과 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노경은은 통산 267경기에 나와 37승47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5.07의 성적을 거뒀다. 노경은은 올 시즌 5선발로 출발했지만 3경기에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11.17에 그쳤다. 부진 속에 2군행을 통보받은 노경은은 은퇴를 선언했으나 사흘 만에 마음을 바꿨다. 롯데 우완투수 고원준은 통산 102경기에서 18승26패 2세이브, 평균자책 4.38을 기록했다. 고원준은 올해 4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 5.59를 기록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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