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수술 후 재활이 길어지고 있는 류현진(29·LA 다저스)이 24일(한국시각) 트리플A 경기에 등판해 어깨 상태를 점검한다. 미국 지역 신문인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 빌 플런켓 기자는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같은 사실을 밝히고 “류현진은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 소속으로 5이닝 혹은 65개 투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왼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지난 5월16일 다저스 산하 싱글A 랜초쿠카몽가 퀘이크스 소속으로 첫 실전 등판한 뒤 5월26일에는 트리플 A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에서 4이닝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빅리그 복귀가 눈앞에 보이는 듯 했으나 이날 최고 구속 시속 145㎞(90마일)의 공을 던진 뒤 어깨 통증을 호소해 잠시 휴식을 가진 뒤 지난 13일에야 싱글A에서 다시 재활등판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18일 싱글A 경기에서 60개 공을 던졌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3㎞가 찍혔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다음날(19일) 지역 언론과 인터뷰에서 “속구 구속이 시속 132㎞(82마일)~143㎞(89마일)가 나왔다. 재활 과정이라는 것은 알지만 평균 구속이 높아져야 한다“고 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