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원(SK)이 2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이스와의 경기에서 5회말 2점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이재원(SK)이 3경기 연속 홈런으로 소속팀 에스케이를 3연승으로 이끌었다.
에스케이는 24일 인천 에스케이(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케이비오(KBO) 리그 경기에서 두산을 상대로 5-3으로 승리하고 승률 0.500(35승35패)에 복귀했다.
4회말 최승준의 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에스케이는 5회 이재원의 2점홈런으로 승기를 잡잡았다. 이재원이 무사 1루에서 두산 선발 허준혁의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데뷔 첫 3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에스케이는 계속해서 박재상·김강민의 연속안타로 1점을 보탰고 7회에도 대타 이명기의 적시타로 5점째를 올렸다.
선발투수 켈리는 8이닝 동안 3실점(1자책)으로 시즌 5승(3패)째를 올렸다. 켈리는 8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으나 9회 연속안타와 내야수비 실책 등이 겹치며 완봉에는 실패했다.
엘지는 서울 잠실경기에서 히메네스의 홈런 2개를 앞세워 넥센에 역전승을 거뒀다. 엘지는 선발 장진용이 4이닝 동안 6실점을 내주는 등 한때 2-7까지 밀렸으나 5회말 히메네스의 1점홈런을 계기로 추격의 불을 당겼다. 6회 3점을 보태 6-7로 따라붙은 엘지는 8회 히메네스가 또다시 3점홈런을 뽑아내 9-7로 경기를 뒤집었다. 엘지는 2연승을 달렸고, 넥센은 2연패를 기록했다.
롯데는 연장 10회초 이여상의 상대의 허를 찌르는 기습번트에 힘입어 한화를 4-2로 꺾었다. 2-2로 맞선 연장 10회초 2사 1·3루에서 이여상이 기습적으로 3루쪽 번트를 시도했고 당황한 한화 내야진의 보이지 않는 실책이 나오며 결승점을 뽑았다. 롯데는 계속해서 손용석의 안타로 추가점을 올려 한화전 4연패에서 벗어났다.
기아는 선발 헥터의 호투와 이범호의 2점홈런 등으로 엔씨(NC)를 6-2로 꺾었다. 케이티는 삼성과의 접전 끝에 5-4로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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