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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바람의 손자’ 이정후, 넥센과 2억원 계약

등록 2016-07-05 16:37

5일 넥센 히어로즈와 신인 계약을 마친 뒤 아버지 이종범(오른쪽)과 함께 사진을 찍은 이정후. 넥센 히어로즈 제공
5일 넥센 히어로즈와 신인 계약을 마친 뒤 아버지 이종범(오른쪽)과 함께 사진을 찍은 이정후. 넥센 히어로즈 제공

넥센 히어로즈는 5일 오후 2017 신인 1차 지명 선수인 휘문고 유격수 이정후(18·우투좌타)와 계약금 2억원에 입단 계약을 마쳤다. 이정후는 이종범 현 <엠비시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의 아들이다.

넥센은 보도자료를 통해 “185㎝, 78㎏의 체격을 갖춘 이정후는 빠른 배트 스피드와 부드러운 스윙으로 다양한 구종에 대한 대처가 가능하고, 수준급 컨택 능력을 보유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빠른 주력과 함께 주루 센스 역시 겸비해 기습번트와 도루 성공률이 높으며, 수비에서도 넓은 수비 범위와 강한 어깨, 민첩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후는 고교 통산 42경기에 나와 144타수 55안타 1홈런 44득점 30타점 20도루 타율 0.397을 기록중이다.

이정후는 계약 직후 “지명 받았을 때는 얼떨떨했는데, 오늘 계약을 하고 나니 진짜 프로선수가 됐다는 실감이 들었다”면서 “아버지께서는 이제 시작이니깐 많이 배우고 열심히 하라고 조언해 주셨다. 아버지 이름에 먹칠 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부족한 점을 잘 보완해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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