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서 나흘 만에 홈런을 쳤다.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구단인 로체스터 레드윙스 소속인 박병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프런티어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더럼 불스와 홈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하이라이트는 연장 10회말이었다.
10회초에 5점을 허용해 4-9로 밀린 상황에서 선두 타자로 등장한 박병호는 상대우완 닐 와그너를 공략해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15일 노퍽 타이즈(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와 경기 이후 4일 만에 터진 마이너리그 2호 홈런포다.
메이저리그 62경기에서 12홈런을 친 박병호는 미국 야구에 적응하고자 내려온 마이너리그에서는 12번째 경기에서 2호 홈런을 쳤다.
이날 박병호는 마이너리그에서 첫 3안타 경기도 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앞 내야 안타를 기록한 박병호는 4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6회 좌익수 쪽 2루타를 치며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했다.
8회 볼넷을 고른 박병호는 경기가 연장으로 흘러 타석에 설 기회가 늘어나자 3번째 안타도 쳤다.
박병호의 마이너리그 타율은 0.237에서 0.286(42타수 12안타)으로 크게 올랐다.
이날 로체스터는 5-9로 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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