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홈런 30홈런을 쏘아올린 NC 다이노스 에릭 테임즈. 연합뉴스
에릭 테임즈(30·NC 다이노스)가 3년 연속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케이비오(KBO)리그 역대 5번째 기록이다.
테임즈는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케이비오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방문 경기에서 2-8로 뒤진 6회초 무사 1·3루에서 상대 우완 선발 김기태를 상대로 좌중월 3점포를 쏘아올렸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35㎞ 포크볼을 공략했다.
올 시즌 가장 먼저 30홈런을 기록한 테임즈는 이승엽(7시즌·1997~2003년), 타이론 우즈(4시즌·1998~2001년), 마해영(3시즌·2001~2003년), 박병호(4시즌·2012~2015년)에 이어 3년 연속 30홈런 기록을 세운 선수가 됐다. 홈런 공동 2위권(두산 김재환 등 23개)을 여유롭게 따돌리고 홈런 단독 선두를 질주중인 테임즈는 경기 뒤 “이런 기록을 세우게 돼 영광”이라면서 “꾸준히 기회를 얻어 달성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기회를 가질 수 있었던 부분에 감사하다”고 했다. 테임즈의 추격포에도 엔씨는 삼성에 6-10으로 졌다.
엘지(LG) 새로운 외국인투수 데이비드 허프는 롯데를 상대로 7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한국 무대 첫 승을 거뒀다. 엘지의 7-1 승리. 한화 선발 장민재는 에스케이(SK)와 안방경기에서 5⅔이닝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8-0 승리를 이끌었다. 장민재는 에스케이전에 3차례 선발 등판해 전승을 거두며 ‘비룡 천적’으로 거듭나고 있다. 1위 두산은 선발 유희관이 3이닝 10피안타 7실점, 최악의 투구를 보여주는 가운데 넥센에 4-9, 역전패를 당했다. 기아는 꼴찌 케이티(kt)에 8-3 역전승을 거두며 케이티전 6연승을 이어갔다.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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