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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강정호도 15일짜리 부상자명단행…“왼쪽 어깨 통증”

등록 2016-08-21 08:08

강정호. AP 연합뉴스
강정호. AP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한국인 타자 강정호(29)가 왼쪽 어깨 통증으로 15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

피츠버그 구단은 20일(현지시간)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강정호를 부상자명단에 올린 대신 조시 벨을 로스터에 포함했다고 발표했다.

MLB닷컴은 강정호가 2∼4주간 결장할 전망이라고 전해 최악에는 정규리그 막판에서나 복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강정호는 전날 마이애미와의 경기에서 8회 헤드 퍼스트로 2루 슬라이딩을 하다가 왼쪽 어깨를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수비 중 왼쪽 무릎을 다쳐 수술 후 재활을 거쳐 올해 5월 빅리그로 돌아온 강정호는 전날까지 타율 0.243, 홈런 14개, 41타점을 기록했다.

6월 중순부터 이달 초까지 두 달 가까이 타격 부진에 시달린 강정호는 지난주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원정을 계기로 홈런 3방을 터뜨리며 부활에 시동을 걸던 시점에서 예상치 못한 불운에 직면했다.

견실한 수비와 펀치력을 겸비한 강정호의 공백은 포스트시즌 진출에 도전하는 피츠버그의 행보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왼손 투수 류현진(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왼쪽 팔꿈치 통증으로 60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랐고,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도 왼쪽 팔뚝 수술로 부상자명단에 있다.

류현진은 올해 복귀가 불투명한 데 반해 추신수는 팀이 포스트시즌에 오를 경우 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레 나온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와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타격 부진으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현재 빅리그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는 '타격 기계'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 '끝판 대장'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막내' 최지만(25·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3명뿐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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