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승엽이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에스케이(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1타점 적시타를 쳐내자 전광판에 통산 최다타점 기록을 축하하는 메시지가 나오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국민타자' 이승엽(40·삼성 라이온즈)이 케이비오(KBO) 리그 통산 최다타점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승엽은 24일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에스케이(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타점을 추가했다. 이승엽은 0-1로 뒤지던 2회초 선두타자 최형우가 2루타로 진루하면서 타점 기회를 얻었다. 이승엽은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에스케이 선발 김광현의 낮은 공을 공략해 중견수 앞 안타를 만들었다. 이승엽의 안타 때 2루에 있던 최형우가 홈으로 뛰어들어 득점을 올렸다.
이승엽은 전날 경기에서 1타점을 올려 팀 선배 양준혁(2010년 은퇴)과 타이(1389타점)를 이뤘고 하루 만에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승엽이 1995년 4월16일 잠실에서 열린 데뷔 2번째 경기(LG 트윈스전)에서 첫 타점을 기록한 이후 21년4개월 만이다.
이승엽은 2000년 4월19일 역대 최연소·최소경기 500타점을 달성했고, 일본에서 복귀한 2012년 6월29일에는 최소경기 1000타점을 기록했다. 또 1997년(114타점), 1998년(102타점), 1999년(123타점)에는 케이비오 리그 최초로 3년 연속 세 자릿수 타점 기록도 달성했다.
이승엽은 중도에 8년 동안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었음에도 이미 역대 최다홈런(439개) 기록을 보유하는 등 홈런과 타점에서 독보적인 성적을 올리고 있다. 이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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