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감독이 2017 세계야구클래식(WBC)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그동안 국민감독이라는 호칭을 얻을 정도로 단기전인 국제대회에서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해 온 김인식 감독을 세계야구클래식 사령탑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2002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 2006 세계야구클래식 4강 진출, 2009 세계야구클래식 준우승의 쾌거에 이어 2015 프리미어12 우승의 신화를 썼던 ‘국민감독’이다.
김인식 감독은 야구위를 통해 “구본능 총재께서 한 번 더 맡아달라는 말씀을 하셔서 수락하게 됐다. 벌써부터 걱정이 되는 건 사실이지만 남은 기간 철저히 준비해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사령탑이 된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김 감독은 4차례 세계야구클래식 중 2013년 3회 대회(류중일 감독)를 제외하고 3차례나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2017 세계야구클래식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도미니카 등 전 세계 야구 강국 16개국이 참가하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야구 국가대항전이다. 16강전인 1라운드는 내년 3월 고척 스카이돔과 일본 도쿄돔, 미국 마이애미 말린스파크,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개최되며, 8강전은 일본 도쿄돔과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 준결승과 결승전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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