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마무리 임창용(왼쪽) 등 선수들이 즐거워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기아 타이거즈가 한화와의 방문 경기에서 2연승을 거두며 5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기아는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기아는 이로써 65승68패1무로 6위 에스케이 와이번스와 격차를 2.5게임, 7위 한화와는 3.5게임으로 벌렸다. 한화는 중요한 순간에 3연패를 당하며 60승70패3무에 그쳐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더욱 희박해졌다.
기아는 1-1로 동점을 이룬 6회초 2사 1루에서 서동욱과 김주형이 잇따라 볼넷을 얻으면서 2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홍구가 적시타를 터뜨려 3-1로 달아나며 동점의 균형이 깨졌다. 기아는 6회부터 윤석민·을 투입한 가운데 8회초 상대 내야수 실책과 김호령의 밀어내기로 1점을 추가해 안정권으로 들어섰다.
반면 한화는 7회말 단 1점도 추격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2사 1·2루에서 로사리오가 중전안타를 쳤으나 2루 주자 양성우가 3루 코치의 지시로 3루에 멈추면서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 2사 이후의 상황임을 감안하면 충분히 홈 승부가 가능했으나 3루에 머물면서 2사 만루가 됐고, 후속타자 하주석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화는 4-1로 뒤지던 8회말 이성열의 홈런으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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