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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염소의 저주’ 풀릴까…컵스, WS 진출 1승 남았다

등록 2016-10-21 16:22수정 2016-10-21 22:05

NLCS 5차전 LA 다저스에 8-4 승리
6차전서 왼손 최고투수 커쇼와 대결
시카고 컵스의 애디슨 러셀이 21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6회 1-1 균형을 무너뜨리는 2점홈런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 연합뉴스
시카고 컵스의 애디슨 러셀이 21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6회 1-1 균형을 무너뜨리는 2점홈런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 연합뉴스
71년 동안 시카고 컵스를 옥죄던 ‘염소의 저주’는 풀릴까.

시카고 컵스는 21일(한국시각) 미국 캘피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5차전에서 8-4로 승리했다. 컵스는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앞서 1승만 추가하면 월드시리즈에 진출한다. 역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2승2패서 5차전을 잡은 팀이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경우는 70%이다. 리그 전체 1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컵스는 정규리그에서 다저스와의 상대 전적도 4승3패로 우위를 보였다.

컵스는 1945년 이후 단 1차례도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해 ‘염소의 저주’로 유명한 팀이다. 1945년 당시 월드시리즈가 열리던 컵스의 홈구장 리글리필드에서 염소를 데리고 입장하는 한 팬을 쫓아내자 그는 “다시는 이곳에서 월드시리즈가 열리지 않으리라”는 저주를 퍼붓고 떠났고 공교롭게도 컵스는 그 이후 한번도 월드시리즈에 오르지 못했다. 월드시리즈를 마지막으로 우승한 해도 1908년이다. 염소의 저주는 널리 알려져 일부 다저스 팬들은 염소인형을 목에 걸고 다저스를 응원하기도 했다.

컵스는 다저스와 1-1로 동점을 이루던 6회 홈런포를 앞세워 기선을 잡아갔다. 선두타자 하비어 바에즈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1사 이후 애디슨 러셀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을 쏘아올렸다. 22살의 러셀은 “큰 것을 바라지는 않았고 높은 쪽의 공을 기다렸다”며 “첫번째 공은 낮은 슬라이더였고, 두번째 슬라이더가 높게 들어오자 방망이를 휘둘렀는데 홈런이 됐다”고 말했다. 컵스는 8회초에도 1사 2·3루에서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한 뒤 2사 만루에서 바에즈의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8-1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컵스의 선발투수 존 레스터는 7이닝 동안 5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은 23일 컵스의 홈구장인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다. 컵스의 카일 헨드릭스와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의 선발 대결이 예정돼 있다. 조 매든 컵스 감독은 “커쇼는 홈의 이점을 무력하게 만드는 투수”라면서도 “그러나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그런 투수를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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