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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프로야구 FA 100억원 시대 열릴까

등록 2016-11-04 18:19수정 2016-11-04 22:05

KBO, 8일 FA 자격 선수 명단 공시
양현종, 김광현, 최형우 등 거물 많아
거품 논란에도 최고액 경신할 듯
2013년 242억6000만원(11명), 2014년 523억5000만원(15명), 그리고 2015년 720억6000만원(20명). 프로야구 시즌 종료 뒤 자유계약(FA) 시장에 풀린 계약 총액 규모다. 해마다 거품 논란이 계속되고 있으나 A급 선수가 한정된 시장 상황상 선수들의 ‘몸값’은 꺾이지 않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규약에 따라 오는 8일 자유계약 조건을 채운 선수 명단을 공시한다. 에프에이 권리를 행사하고 싶은 선수들은 10일까지 야구위에 신청을 하면 된다. 원소속 구단과의 우선협상 기간이 폐지됐기 때문에 선수들은 11일부터 10개 구단들과 자유롭게 접촉할 수 있다.

올해는 투수 쪽에서 특급 선수들이 시장에 나온다. 좌완 투톱인 양현종(KIA)과 김광현(SK)은 물론이고 차우찬(삼성)도 자유계약으로 풀린다. 이들 외에도 우규민, 봉중근(이상 LG), 이현승(두산)이 에프에이 자격을 갖추고 있다. 야수 쪽에서는 올해 타격 3관왕(타율·타점·안타)에 오른 최형우(삼성)를 비롯해 황재균(롯데), 나지완(KIA), 김재호(두산)가 자유계약 신분이 된다. 이호준(NC), 이진영(kt), 정성훈(LG) 또한 3번째 에프에이 자격을 얻는다. 양현종, 김광현, 차우찬, 최형우, 황재균 등은 해외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으나 우선순위는 국내 잔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까지 표면적으로 드러난 에프에이 계약 최고액은 박석민이 삼성에서 엔씨(NC)로 이적하면서 받은 96억원(4년)이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이미 박석민 이전부터 총액 100억원(6년 기준)이 넘은 선수가 있다는 게 정설로 받아들여진다. 이 때문에 올해는 순수 발표액으로만 총액 100억원이 넘는 선수가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이미 최형우가 “120억원을 받고 싶다”는 속내를 밝힌 바 있다. 순수 에프에이 투수 최고액은 장원준(두산)과 정우람(한화)이 기록한 84억원(4년). 그러나 양현종과 김광현의 협상 출발점은 윤석민(KIA)이 될 전망이다. 윤석민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1년 만에 국내로 복귀하면서 기아로부터 4년 90억원을 약속받았다.

올해 에프에이 시장은 기아가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모그룹인 현대기아차가 현재 위기경영을 선언한 상황이라 모그룹 분위기와 별개로 야구단의 과감한 투자가 가능할지 미지수다. 그동안 에프에이 시장에서 큰손이었던 한화도 일단은 관망 자세다. 한화와 함께 최근 에프에이 시장을 주도해온 롯데 구단은 계속된 투자 실패 때문에 부담을 느끼고 있고 삼성은 작년부터 에프에이 계약에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원소속 구단과의 우선협상 기간 폐지, 경기 침체와 더불어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의 국내 유턴 가능성까지 대두돼 올해 에프에이 시장은 예측 불가능으로 흐를 것으로 보인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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