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30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선거인단 144명의 투표로 새 회장을 선출한다.
4년 임기의 새 통합 회장 후보로는 이계안(64) 2.1연구소 이사장과 김응용(75) 전 한화 이글스 감독이 출마해 양자 대결을 벌이고 있다. 기호 1번 이계안 이사장은 현대자동차 사장, 현대캐피탈·현대카드 회장 등을 거쳐 제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현대그룹의 야구·축구·배구 등 팀 창설과 운영에 관여했으며 대한야구협회 감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기회 2번 김응용 전 감독은 실업야구 시절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거포로 활약했고, 해태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 감독을 역임했다. 야구인 최초로 사장(삼성 라이온즈)에 오르기도 했다.
이계안 이사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을 보장하기 위해 협회 운영의 탈정치를 약속한다”며 “야구소프트볼을 사랑하는 109명의 분야별 인사들로 ‘109 후원클럽’을 결성해 109억원의 재원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김응용 감독은 “야구와 무관했던 정치인들이 회장을 맡으면서 야구계가 무너졌다”며 “연간 운영비(약 15억원)와 시도 협회 연맹체 및 야구발전지원기금(5억원) 등 총 20억원을 책임지고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