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기아)가 모교인 진북초등학교에 20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기부한 뒤 야구부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 제공
“이제는 베풀고 싶다.”
자유계약(FA) 100억 시대를 연 최형우(34·KIA 타이거즈)가 연말 인터뷰에서 했던 말이다. 괌 개인 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직후 최형우는 자신의 다짐을 실천했다.모교인 전주시 진북초등학교와 전주고등학교 야구부를 방문해 총 70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 및 후원금을 전달했다. 진북초 야구부에는 2000만원 상당의 미즈노 야구용품을, 전주고 야구부에는 2000만원 상당의 미즈노 야구용품과 학교발전기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전주동중학교 야구부는 해체돼 이번 기부에서 빠졌다.
최형우가 모교인 전주고등학교 야구부에 2000만원의 야구용품과 학교발전기금 3000만원을 기부한 뒤 후배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 제공
최형우는 에이전트를 통해 “모교 야구부 선수들이 재미있고 열심히 훈련해서 모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훌륭한 프로야구선수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번 야구용품 및 후원금을 전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모교 야구부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 야구의 발전을 위해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최선을 다해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형우는 프로 데뷔 첫 태극마크를 달고 오는 3월 2017 세계야구클래식(WBC) 출전을 앞두고 있다.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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