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36·미국)와 케이비오(KBO)리그 외국인선수 역대 최고액인 210만달러(약 24억4500만원)에 재계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지금까지 외국인선수 최고 몸값은 지난해 한화 투수 에스밀 로저스(32·도미니카공화국)가 받은 190만달러였다.
니퍼트는 지난해 두산의 한국시리즈 2연패와 21년 만의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의 주역이다. 그는 2016시즌 정규리그에서 22승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고, 다승·평균자책점·승률(0.880) 부문 1위에 올라 케이비오리그 최우수선수상과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엔씨 다이노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도 8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해 두산이 4-0으로 시리즈 완승을 거두는 데 초석을 쌓았다. 니퍼트는 2011년 두산에 입단해 7시즌째 한 유니폼을 입고 있다.
두산은 니퍼트와 재계약을 완료하면서 보우덴·에반스 등 외국인선수 3명과 모두 재계약을 마쳤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