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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 잘 뛰고, 서건창 잘 치고…“1·2번이 일냈다”

등록 2017-02-28 21:29수정 2017-02-28 22:13

WBC 대표팀 쿠바·호주와 평가전 3전 전승
서건창 5타수 5안타
3선발 우규민 4이닝 무실점
이용규가 2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세계야구클래식(WBC)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3회말 무사 1루 서건창의 적시 2루타 때 홈에서 파고들어 세이프되고 있다. 연합뉴스
이용규가 2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세계야구클래식(WBC)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3회말 무사 1루 서건창의 적시 2루타 때 홈에서 파고들어 세이프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야구클래식(WBC) 본선 진출팀 쿠바, 호주와의 3차례 평가전에 앞서 김인식 대표팀 감독의 고민은 1번 타순이었다. 이용규, 민병헌, 서건창을 놓고 고민이 깊었다. 하지만 평가전을 통해 얼추 밑그림은 그리게 됐다. 이용규, 서건창이 호주전에서 보여준 활약 덕분이다.

세계야구클래식 대표팀은 28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쿠바와의 2연전을 포함해 3차례 평가전 모두 승전고를 울리면서 6일부터 시작되는 본선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1번 이용규-2번 서건창으로 짜인 테이블 세터가 맛있게 밥상을 차렸다. 둘의 조합은 오키나와 연습경기(요미우리, 요코하마)를 포함해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용규는 공을 계속 커트해내는 특유의 ‘용규 놀이’로 호주 투수를 끊임없이 괴롭혔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볼카운트 0(볼)-2(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도 공 4개를 골라내는 탁월한 선구안을 뽐냈고 서건창의 2루타 때 과감히 홈까지 파고드는 빠른 발까지 선보였다. 3-0으로 달아난 4회말 1사 2·3루에서는 희생뜬공으로 3루 주자 양의지를 홈으로 불러들이기도 했다. 1번 타자로 출전했던 쿠바와의 2연전에서 중압감 때문인지 5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던 서건창은 2번 타자로 내려온 이날 거침없이 방망이를 휘둘렀다. 5타수 5안타의 맹폭.

장원준-양현종을 잇는 대표팀 3선발 고민도 해결됐다. 이날 선발 등판한 우규민이 4이닝을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요코하마전 2이닝 무실점에 이은 안정된 투구 내용이었다. 최고 시속 139㎞의 속구는 제구가 잘 안됐으나 슬라이더(스트라이크 18개·볼 6개) 등 변화구는 좋았다. 투구수는 65개. 우규민과 함께 3선발 후보였던 이대은은 이날도 첫 상대 타자에게 좌월 홈런을 허용하는 등 1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다. 3경기 연속 실점. 발목 통증으로 19일 요미우리와의 연습경기 뒤 9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불펜의 중심축 차우찬은 3이닝 3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중심 타선의 타격감 회복은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김태균-최형우-이대호로 짜인 클린업 트리오는 이날 김태균만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고 최형우와 이대호는 각각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최형우의 경우 5차례 평가전에서 단 1개의 안타(14타수 무안타)도 터뜨리지 못하고 있다. ‘믿음의 야구’를 펼치는 김인식 감독이지만 상무(2일), 경찰청(4일)과의 연습경기 내용에 따라 라인업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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