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가 2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 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0-0으로 맞선 5회초 선제 2점포를 터트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플로리다/AP 연합뉴스
초청선수 신분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인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가 자신의 장타력을 입증할 시범경기 4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메이저리그 재입성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박병호는 2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 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0-0으로 맞선 5회초 선제 2점포를 터트렸다. 미네소타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무사 1루에서 토론토 선발 좌완 프란시스코 리리아노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 11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10일 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이날 2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한 박병호는 시범경기 타율도 0.387에서 0.394(33타수 13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6경기 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한 박병호는 뜨거운 타격감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면서 팀의 8-2 승리를 이끌었다.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10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볼티모어의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김현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250에서 0.238(42타수 10안타)로 떨어졌지만, 출전경기 기준으로 지난 7일 디트로이트전 이후 10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나갔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 중이지만, 볼넷이나 사구로 출루는 계속했다.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0.333에서 0.313(32타수 10안타)으로 떨어졌다.
이날 황재균은 수비 때 3루수가 아닌 좌익수로 나섰다. 황재균은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자 외야 수비 훈련을 꾸준히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이어 이날도 황재균의 외야 수비 능력을 시험하려 했다. 하지만 황재균에게는 단 하나의 타구도 향하지 않았다. 권승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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