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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4번 시험 끝에…‘괴물2’ 개봉 확정

등록 2017-03-28 18:14수정 2017-03-28 20:30

류현진, LA 다저스 선발 꿰차
로버츠 감독, “건강 입증했다”

시범경기 4차례 평균자책점 2.57
류 “5일마다 던질 자신감 생겨”
내달 7·8일 등판 가능성 높아
엘에이(LA) 다저스 류현진. 연합뉴스
엘에이(LA) 다저스 류현진. 연합뉴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때 기대했던 것보다 확실히 더 건강하다.”

류현진(30·LA 다저스)은 자신의 몸 상태를 확신한다. 그리고 그 ‘확신’에 데이브 로버츠 엘에이 다저스 감독은 응답했다. “류현진은 선발 5명 중 한명이다.” 선발을 꿰차기 위한 더이상의 모의고사는 없다. 류현진은 2017 시즌 다저스 개막 선발 로테이션을 꿰찼다.

류현진은 28일(한국시각)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홈런 2개를 허용하기는 했으나 시범경기 등판 이후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투구수는 77개. 류현진은 4차례 시범경기 등판 동안 2이닝 26구(12일 LA 에인절스전), 3이닝 53구(17일 시카고 컵스전), 4이닝 41구(22일 밀워키전), 5이닝 77구 식으로 이닝과 투구수를 단계적으로 늘려왔다. 다행히 다음날 통증 재발 등은 없었다.

다저스 선발진에 재합류하기 위한 4차례 모의고사 최종 평균자책점은 2.57. 류현진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투구수와 이닝을 계속 늘려왔기 때문에 아주 만족한다”며 “팀을 위해 5일에 한번씩 공을 던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늘 선발투수였기 때문에 선발진에 합류하는 것은 많이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클레이턴 커쇼, 마에다 겐타, 리치 힐이 1~3선발을 책임진다. 스프링캠프 동안 류현진을 비롯해 브랜던 매카시, 앨릭스 우드, 스콧 캐즈미어, 훌리오 우리아스가 선발진 합류를 위해 경쟁해왔다. 이날 경기 뒤 류현진을 선발투수로 확정한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스스로 건강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선발로 나가서 이닝도 늘려왔다”며 “류현진은 마운드에 올라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이어갈 수 있다는 확신을 우리에게 줬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매카시와 우드가 남은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여 승자가 선발진, 패자가 불펜진으로 갈 것”이라고 했다.

류현진은 2015년 5월 왼쪽 어깨관절 와순 수술을 받고 긴 재활의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7월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으나 4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고 다음날 팔꿈치 통증을 느껴 다시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이 때문에 류현진이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다면 2014 시즌 이후 처음이 된다. 류현진은 2013년 데뷔해에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의 빼어난 성적을 남겼고 2014년에는 14승7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며 2년 연속 10승대 성적으로 다저스 3선발을 책임졌다.

다저스 일정상 류현진은 4월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홈), 혹은 4월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원정)에 등판할 가능성이 짙다. 송재우 <엠비시스포츠플러스> 메이저리그 해설위원은 “다저스 팀에서 류현진의 선발 확정을 빨리 결정한 게 조금 파격적이게 느껴진다”며 “류현진으로서는 2년의 공백기가 있었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고 끝까지 시즌을 완주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다저스가 시즌을 길게 보고 류현진의 이닝, 투구수 등을 보호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는 4월3일 개막한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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