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승2패로 케이티와 공동선두
두산 21안타 폭발…4연패 탈출
두산 21안타 폭발…4연패 탈출
롯데 자이언츠가 4년 만에 1위 자리를 밟았다.
롯데는 11일 인천 에스케이(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케이비오(KBO)리그 경기에서 에스케이 와이번스를 6-4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이로써 7승2패로 이날 넥센에 패한 케이티와 함께 공동 1위가 됐다. 개막 5경기 이후 기준으로 롯데가 선두에 나선 것은 2013년 4월12일 이후 무려 1460일 만이다. 롯데는 차세대 에이스 박세웅이 5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으며 롯데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년도 챔피언 두산은 모처럼 화끈한 타격이 터지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잠실구장에서 열린 기아와의 경기에서 장단 21안타로 16-4 대승을 거뒀다. 두산은 톱타자 민병헌이 4타수 4안타 1볼넷으로 5번의 타석에서 모두 출루하며 공격의 물꼬를 텄고 8번 타자 허경민은 4타수 3안타 1볼넷 4타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넥센은 고척 스카이돔에서 선두 케이티를 상대로 12-2 대승을 거뒀다. 개막 이후 5연패를 당했던 넥센은 4연승을 달려 초반 부진을 만회했다. 넥센은 전날까지 팀 평균자책점 1위였던 케이티를 상대로 채태인의 선제 1점홈런 등으로 몰아붙여 대승을 거뒀다. 케이티의 선발 주권은 '고척돔 징크스'를 털어내지 못하고 4⅓이닝 10피안타 9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한화는 대구구장에서 연장 접전 끝에 삼성을 11-8로 꺾었다. 한화는 8-8 동점에서 맞은 연장 10회에서 정근우와 김태균의 잇따른 적시타로 3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6연패에 빠졌다.
엔씨는 마산구장에서 엘지에 4-3 역전승을 거두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엘지는 4차례의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6연승 이후 3연패를 기록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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