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AP 연합뉴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꾸준히 안타를 치며 메이저리그 입성을 노리던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가 부상의 덫에 걸렸다.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 소속으로 뛰는 박병호가 7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로체스터 홍보 담당자 네이트 로완은 12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박병호가 오른쪽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 7일짜리 DL에 오른다"고 썼다. 부상 정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박병호는 트리플A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는 등 타율 0.375(16타수 6안타)로 활약 중이었다. 미네소타는 아직 박병호를 빅리그로 부를 계획이 없다. 하지만 시범경기 맹타에이어 트리플A에서도 활약하자 현지 언론은 '박병호의 빅리그 복귀 시점'을 거론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허벅지 부상으로 박병호는 잠시 쉬어간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박병호는 타율 0.191(215타수 41안타), 12홈런, 24타점으로 부진했다. 오른손 통증을 참고 뛰다 결국 중지 수술을 받았다. 그는 지난 시즌 종료 뒤 "부상을 참다가 결국 더 큰 화를 불렀다"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이번 DL행은 지난해 얻은 교훈으로 큰 부상을 막기 위해 미리 쉬어가는 것일 수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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