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석환(LG 트윈스)이 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엔씨(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3회말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엘지가 4-3으로 승리했다. 연합뉴스
넥센 히어로즈가 기아 타이거즈전 7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했다.
넥센은 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케이비오(KBO)리그 기아와의 홈경기에서 지난해 신인왕 신재영의 호투를 바탕으로 기아를 9-1로 꺾었다. 지난해 9월20일 광주 경기 이후 7연패에서 벗어났으며 올해 기아와의 6경기에서 거둔 첫 승리였다. 넥센 선발 신재영은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6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넥센은 1-1이던 4회 무사 만루에서 내야땅볼과 밀어내기로 2점을 뽑았고, 3-1이던 7회에는 5점을 추가해 승부를 갈랐다.
에스케이(SK)는 홈런포를 앞세워 한화를 6-2로 꺾고 2패 끝에 1승을 거뒀다. 에스케이는 인천 에스케이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2-1로 앞서던 7회 나주환과 정의윤의 2점 홈런으로 순식간에 4점을 달아났다. 이날 승리의 발판을 올해 처음 1군 무대를 밟은 조용호가 놓았다. 조용호는 0-1로 뒤지던 5회 1사 2루에서 2루타를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고, 나주환의 안타 때 홈을 밟았다. 또 7회에는 2사 이후 2루타로 공격을 이어가 나주환과 정의윤이 홈런포를 가동할 발판을 마련했다.
롯데는 박세웅의 호투와 강민호·이대호의 홈런으로 케이티를 3-2로 따돌렸다. 롯데는 0-1로 뒤진 2회 강민호의 2점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4회 이대호의 1점홈런으로 추가점을 뽑았다. 롯데 마무리 손승락은 9회 2사 이후 연속안타와 도루 등으로 2·3루의 역전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뜬공을 잡아 위기를 넘겼다.
엘지는 엔씨(NC)를 4-3으로 꺾고 위닝시리즈를 장식했다. 엘지는 3-0으로 앞서던 7회 실책 2개와 보크 등을 범하며 동점을 허용했으나 8회 2사 3루에서 상대실책으로 결승점을 뽑아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삼성을 상대로 홈런 4개 등 장단 13안타를 터뜨리고 볼넷도 13개 얻어내 17-2 대승을 거뒀다. 두산의 니퍼트는 6이닝 동안 6안타 2실점으로 시즌 3승째(2패)를 거뒀다. 이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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