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엘에이 다저스)이 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 연합뉴스
엉덩이 타박상으로 주춤했던 류현진(30·LA 다저스)이 10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서 복귀해 2승 사냥에 나선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0일(한국시각) 류현진을 12일 오전 9시40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 1일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서 2루로 슬라이딩하는 과정에서 엉덩이 타박상을 입어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12일은 류현진이 부상자 명단에서 벗어나는 첫째날이다.
애초 이날 이날 선발로 예정됐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는 하루 쉬고 13일 등판할 예정이다. 다저스는 류현진을 제외하고도 브랜던 매카시, 리치 힐 등 무려 5명의 투수가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 선발진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류현진은 올해 5번의 선발 등판에서 1승4패 평균자책점 5.05를 기록중이다. 삼진은 29개를 잡았지만 홈런도 6개를 허용했다. 콜로라도 로키스전에는 두차례 등판해 홈런 4개를 허용하며 2패만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4월8일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콜로라도를 맞아 4⅔이닝 동안 6안타 2실점했고, 4월19일 홈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설욕전에서도 6이닝을 소화했지만 7안타(홈런 3개) 4실점했다. 특히 놀란 아레나도는 요주의 인물이다. 아레나도는 올해 류현진을 상대로 5타수4안타(타율 0.800), 2홈런 4타점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아레나도 외에는 카를로스 곤잘레스가 유일하게 2안타지만 타자 전원이 안타를 뽑아냈다.
류현진은 지난 1일 필라델피아전에서는 단 1개의 홈런도 내주지 않고 시즌 첫승을 거뒀다. 새 투구패턴을 장착한 류현진이 콜로라도와의 시즌 세번째 대결에서 승리를 따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