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0·LA 다저스)이 19일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AP/연합뉴스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최약체 마이애미를 넘고 시즌 2승을 따낼 수 있을까.
류현진은 19일 오전 11시10분(한국시각) 다저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안방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올 시즌 1승5패 평균자책점 4.99로 부진하다. 특히 지난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는 4이닝 8피안타 7사사구 10실점(5자책점)으로 최악의 투구를 했다.
마이애미는 류현진이 승리를 따내기엔 최적의 팀이다. 17일 현재 14승24패(승률 0.368)로 메이저리그 30개팀 중에서도 승률 29위다. 최하위 샌디에이고(15승26패·승률 0.366)와도 별 차이가 없다. 최근 15경기에선 3승12패로 더 부진하다. 그러나 ‘외야 3인방’인 크리스틴 옐리치(0.279·5홈런·19타점), 마르셀 오수나(0.317·11홈런·29타점), 지안카를로 스탠튼(0.253·11홈런·27타점)은 조심해야 한다.
류현진은 마이애미 상대로 통산 2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2.57로 잘 던졌다. 그러나 2013년 일이다. 상대 투수는 우완 에디슨 볼케스. 메이저리그 통산 89승의 베테랑 투수이지만 올 시즌에는 7경기에서 승리없이 5패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 중이다.
다저스에서 류현진의 전성기(2013~2015년)를 지켜 본 돈 매팅리 감독은 지난해부터 마이애미 사령탑을 맡고 있다. 발이 빠른 옛 동료 디 고든은 어쩌면 클린업트리오보다 더 경계해야 할 타자다. 톱타자로 올 시즌 11도루를 성공했다.
일본인 외야수 스즈키 이치로는 교체 멤버로 주로 대타로 나선다. 가능성은 낮지만 류현진과 투타 대결이 성사된다면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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