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케이, 홈런 4방…엘지와 3연전 싹쓸이

최정 15호…홈런 단독선두
한화, 엔씨 상대로 2승1패
기아 최원준, 11회 끝내기 만루포

최정이 28일 인천 에스케이(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케이비오리그 엘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5회말 1점홈런을 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홈런군단’ 에스케이(SK)가 홈런포로 엘지(LG)를 5연패로 몰아넣었다.

에스케이는 28일 인천 에스케이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케이비오(KBO)리그 엘지와의 경기에서 제이미 로맥의 연타석 홈런 등 4홈런을 터뜨려 5-2로 승리했다. 주초 롯데와의 3연전을 모두 내주며 침체에 빠졌던 에스케이는 주말 엘지와의 3연전을 모두 휩쓸며 24승24패1무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에스케이는 3회초 엘지 손주인에 홈런을 내줘 1-1 동점을 허용했으나 4회부터 홈런포를 가동해 우세를 잡았다. 4회 로맥이 솔로홈런으로 다시 우세를 잡았고, 5회에는 정진기와 최정이 징검다리 홈런포를 쏘아올려 4-1로 달아났다. 6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로맥이 연타석 홈런으로 팀의 4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최정은 시즌 15호 홈런으로 팀 동료 한동민과 엔씨(NC) 스트럭스(이상 14개)를 따돌리고 홈런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다. 에스케이의 대체 용병 로맥은 지난 25일 롯데전에 이어 시즌 두번째 연타석 홈런으로 7호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5월11일 국내 무대에 데뷔한 로맥은 16경기에서 7홈런을 뽑아내며 빠르게 ‘홈런군단’에 합류하고 있다. 에스케이의 잠수함 투수 박종훈은 6이닝 동안 4안타(1홈런) 1실점으로 시즌 4승(3패)째를 올렸다.

엘지 차우찬은 5⅔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아 1000탈삼진(통산 31번째) 고지를 넘었지만 6안타 중 4홈런을 허용해 패전투수가 됐다.

한화는 마산 원정경기에서 2위 엔씨를 상대로 8-1로 승리해 8연패 뒤 2연승을 거뒀다. 한화는 선발 배영수의 호투 속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2회 5안타를 몰아쳐 3점을 선취했고, 4-1로 쫓기던 7회에는 4안타와 볼넷 1개, 상대실책을 엮어 대거 4점을 추가하며 안정권에 들었다. 지난 23일 4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8실점했던 배영수는 이날 7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뿌리며 5안타 1실점으로 호투해 5승(2패)째를 거뒀다. 김태균은 7회 좌전안타를 뽑아 81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기아는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4-4로 동점을 이루던 연장 11회말 최원준의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8-4 역전승을 거뒀다.

이찬영 기자 [e-mail]

롯데 4-8 KIA(광주), LG 2-5 SK(인천), 한화 8-1 NC(마산), 삼성 3-2 넥센(고척돔), kt 5-9 두산(잠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