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1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1회 공을 뿌리고 있다. 세인트루이스/AP 연합뉴스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6일(한국시각) 선발 시험대에 오른다.
류현진은 이날 오전 11시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시즌 9번째 선발 등판한다. 2승5패,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중인 류현진은 지난달 30일 선발 알렉스 우드가 10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오르면서 다시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류현진은 지난 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선발복귀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입지는 여전히 불안하다. 우드는 올 시즌 6승무패, 평균자책 1.69의 빼어난 성적을 올리고 있어 부상자명단에서 벗어나면 선발 복귀가 확실시된다. 다만 또 한명의 선발인 마에다 켄타가 최근 부진을 보이고 있어 류현진과 경합할 것으로 보인다. 마에다는 올시즌 4승3패, 평균자책점 5.16으로 류현진보다 승수는 앞서지만 평균자책에서는 류현진이 앞선다. 마에다는 지난달 3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이어 5일 밀워키 블루어스와의 경기에서도 4이닝만을 마치고 강판당했다.
류현진은 워싱턴과의 경기에서는 아직 한번도 등판하지 않았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소속인 반면, 워싱턴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서 2위와의 승차를 7.5경기차로 벌리며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워싱턴 타선은 메이저리그 30개 팀 가운데 최강을 자랑하고 있다. 5일 현재 팀타율(0.279)과 출루율(0.348), 장타율(0.481) 등이 모두 리그 1위다. 홈런도 86개로 휴스턴(90개), 템파베이(88개)에 이어 3위를 기록중이다. 간판타자인 브라이스 하퍼가 가장 위협적이다. 2012년 데뷔해 통산 136홈런을 기록중인 그는 이번 시즌에도 타율 0.328에 홈런 15개를 쳐내고 있다. 라이언 짐머맨(타율 0.374), 다니엘 머피(타율 0.340), 앤서니 랜던(타율 0.288) 등도 홈런 10개 이상을 기록중인 공포의 타선이다.
이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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