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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100마일’ 총알타구 단 1명의 주인공은?

등록 2017-06-15 11:13수정 2017-06-15 18:22

[아하스포츠] 프로야구 장타 타구 평균 속도
프로야구 최고 타구 속도를 자랑하는 두산 김재환. 두산 베어스 제공
프로야구 최고 타구 속도를 자랑하는 두산 김재환. 두산 베어스 제공
2016시즌 평균 타구 속도 1위는 두산 김재환이었다. 올해는 어떨까. 그의 스윙 매커니즘은 변하지 않았다. 김재환은 여전히 작년처럼 국내리그 최고 속도의 ‘총알타구’를 날리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공식기록업체이자 스포츠 통계분석 전문회사 스포츠투아이 자료(12일 기준)에 의하면 김재환의 장타 타구 평균 속도는 161.23㎞로 100마일이 넘는다. 타구 속도를 2루타 이상의 ‘장타’로만 정한 이유는 텍사스성 안타, 내야 안타 등이 포함되면 데이터 변별력이 떨어질 수 있어서다. 스포츠투아이 관계자는 “타구 속도는 방망이에 공이 맞는 순간 속도를 트래킹 카메라로 추적해 나온 데이터“라고 설명했다.

*스포츠투아이 제공. 규정 타석 채운 선수 대상. 6월12일 기준.
*스포츠투아이 제공. 규정 타석 채운 선수 대상. 6월12일 기준.
장타 타구 평균 속도가 100마일을 넘는 선수는 김재환이 유일하다. 김재환에 이어 윌린 로사리오(한화·159.49㎞), 다린 러프(삼성·158.71㎞), 유한준(KT·157.09㎞)이 뒤를 잇는다. 6년 만에 국내 리그로 복귀한 이대호(롯데)의 장타 타구 평균 속도는 157.07㎞이다. 이대호의 경우 홈런 타구 평균 속도 또한 157.12㎞(전체 17위)로 장타 타구 평균 속도와 차이가 크지 않다.

두산은 상위 20위 안에 5명이 포진해 눈길을 끈다. 반면 엘지(LG)는 루이스 히메네스(150.73㎞)가 팀 내에서 가장 높은 타구 속도를 기록했다. 전체로는 24위에 해당한다. 팀 타율 1위 넥센에서 타구 속도가 가장 빠른 선수가 윤석민이다. 타구 속도(149.97㎞)가 150㎞에 못 미친다. 전체 26위. 엘지나 넥센은 케이티(kt)와 함께 팀 내에서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한 명도 없다.

*스포츠투아이 제공. 규정 타석 채운 선수 대상. 6월12일 기준.
*스포츠투아이 제공. 규정 타석 채운 선수 대상. 6월12일 기준.
김재환은 홈런 타구 평균 속도도 전체 1위(164.19㎞)에 올라 있다. 홈런 1위(21개·13일 기준) 한동민(SK)은 타구가 총알처럼 뻗어나가는 듯한데 실제 홈런 타구 평균 속도는 전체 14위(157.77㎞)로 다소 쳐진다. 두자릿수 홈런을 아직 채우지 못하고 있는 로사리오도 홈런 타구 평균 속도는 158.56㎞(전체 10위)에 그친다. 지난 5월 팀에 합류해 30경기에서 12개 홈런을 쏘아올린 제이미 로맥(SK)은 장타 타구 평균 속도는 146.7㎞인데 홈런 타구 평균 속도만 놓고 보면 160㎞를 훌쩍 넘어간다. 로맥은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해 순위에서는 제외됐다.

타구 속도는 타구 각도와 함께 타구의 질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 장타 군단 에스케이의 정경배 타격코치는 “타구 속도가 빠르고 제대로 각만 생기면 타구는 멀리 날아가게 된다”면서 “타격 임팩트 순간에 제대로 체중과 힘이 실리면 타구 속도가 빨라지는데 스윗스팟(홈런 등을 때려내기 위해 방망이와 공이 접촉하는 가장 이상적인 지점)에 정확히 맞아서 오래 끌고 나오면 타구 속도는 더 빨라지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어 “(타구 속도 1위) 김재환도 육안으로 봤을 때는 스윙 속도가 그리 빠르지는 않다. 다만 스윗스팟과 접촉했을 때 힘을 제대로 실을 줄 알기 때문에 타구 속도가 많이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기록통계 제공 스포츠투아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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