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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마침내 메이저리그 무대 오른다

등록 2017-06-28 13:51수정 2017-06-28 20:58

29일 콜로라도전 3루수 데뷔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황재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누리집 갈무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황재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누리집 갈무리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3개월의 기다림 끝에 마침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누리집인 ‘엠엘비닷컴’(MLB.COM)은 28일(이하 한국시각) ‘황재균이 자이언츠에 합류하기 위해 메이저리그로 향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오랜 기다림 끝에 꿈을 이룬 황재균의 메이저리그행을 다뤘다. 엠엘비닷컴은 이 기사에서 “브루스 보치 감독이 29일 샌프란시스코 에이티앤티(AT&T) 파크에서 열리는 콜로라도와의 홈 3연전 마지막날 황재균이 3루수로 선발 출장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황재균이 빅리그에 입성할 경우 역대 21번째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될 전망이다.

지난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황재균은 국내 구단들의 제의를 뿌리치고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했으나 좀처럼 메이저리그에 오를 기회를 찾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캐츠에서 시즌을 시작해 줄곧 마이너리그를 벗어나지 못했다. 올 시즌 트리플A 성적은 68경기에서 타율 0.287과 7홈런, 44타점을 기록했다.

황재균은 최근 빅리그 진출이 더욱 어려워지자 국내 유턴 등 새로운 길을 모색해왔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황재균의 포지션인 3루수에 다른 2명의 선수를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시키면서 더욱 입지가 좁아졌기 때문이다.

황재균은 지난겨울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하면서 6월말까지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지 못하면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옵트아웃’(opt out) 조항을 계약서에 포함시켰다. 그는 이 조항에 따라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 7월2일 이후 옵션을 행사하겠다는 뜻을 샌프란시스코 현지 언론을 통해 거듭 알려왔다.

옵션 행사를 4일 앞둔 마지막 순간 황재균에게 행운이 찾아왔다. 최근 1군에 콜업된 백업 내야수 코너 길래스피가 허리 부상으로 10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오르면서 그에게 기회가 온 것이다. 보치 감독은 “꿈을 위해 노력해 마침내 꿈을 이룬 선수와 악수하고 껴안는 것은 감독으로서 매우 즐거운 부분이다. 그(황재균)를 보게 되면 매우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균이 메이저리그에 콜업되면서 그의 옵트아웃 옵션은 사라졌다. 향후 메이저리그에서 기량을 입증하지 못하면 다시 트리플A 등으로 내려보낼 수 있다.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이 될 29일 콜로라도전은 새벽 4시45분 시작된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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