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최지만(26·오른쪽)이 6일(한국시각)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5회 투런홈런을 날린 뒤 동료 제이코비 엘스버리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뉴욕/AP 연합뉴스
“정말 대단한 홈런이었다. 도대체 얼마나 멀리 날아갔는지 봤느냐.”
최지만(26·뉴욕 양키스)의 대형 홈런에 메이저리그 홈런 선두 애런 저지도 칭찬을 아까지 않았다. 조 지라디 감독도 최지만의 타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6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 최지만은 2-5로 끌려가던 5회말 1사 1루에서 토론토 선발 마르코 에스트라다의 2구째 90.9마일(시속 146㎞)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메이저리그에 올라오자마자 첫 경기부터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메이저리그 타구 추적시스템 ‘스탯캐스트’이 측정한 비거리는 457피트(약 139m)였다.
최지만은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으로 데뷔전을 마쳤다. 그러나 팀은 6-7로 졌다.
지라디 감독은 “최지만은 (좌타자인데도) 좌완 투수를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만약 투수의 발에 맞지 않았다면 또 하나의 안타가 됐을 것”이라며 6회 애런 루프를 상대로 한 타구에 주목했다.
최지만은 경기 후 에이피(AP) 통신과 인터뷰에서 “(홈런 타구를) 얼마나 멀리 날리든 간에, 펜스만 넘기면 그만”이라고 짧게 홈런 소감을 전했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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