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지난 6일(현지시각)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서 1회 공을 던지고 있다. 뉴욕/유에스투데이 연합뉴스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20일(한국시각) 다시 한번 시험무대에 선다. 류현진은 이날 오전 5시5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1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 이후 일주일 만에 5승 재도전이다.
류현진은 올시즌 꾸준히 선발 등판하고 있지만 선발 잔류를 위한 시험은 계속되고 있다. 허리 통증 재활 중인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15승2패, 평균자책점 2.04)의 복귀가 다가오면서 류현진과 마에다 켄타(29)의 5선발 잔류 경쟁도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10일 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라 있는 커쇼는 17일 열린 시뮬레이션 경기에서 35개의 공을 던지면서 착실히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마에다는 류현진의 선발등판 다음날인 21일 역시 디트로이트전에 선발로 예정돼 있다. 류현진이 올시즌 18경기에 등판해 4승6패 평균자책점 3.63이라면, 마에다는 21경기에서 11승4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중이다.
여기에 이달초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영입한 다르비슈 유(31)도 류현진의 입지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다르비슈는 1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서 비록 6이닝 8안타(3홈런)로 3실점했지만, 다저스로 이적한 이후 2승무패를 기록중이다. 다저스는 커쇼가 빠진 현재 알렉스 우드(14승1패, 평균자책점 2.30), 다르비슈 유, 리치 힐(8승4패, 평균자책점 3.44), 류현진, 마에다 켄타로 5명의 선발진을 구축하고 있다.
류현진은 빅리그 진출 이후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서 한차례 선발 등판해 5회를 넘기지 못했다. 디트로이트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4위로 팀 득점 4위, 장타율 6위를 기록하고 팀 평균자책점은 리그 꼴찌에 머물고 있다.
이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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