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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류현진, 5이닝 3안타 무실점 호투

등록 2017-08-20 07:35수정 2017-08-20 08:05

0-0에서 교체…투구수 89개
류현진이 20일(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1회 공을 던지고 있다. 디트로이트/AP 연합뉴스
류현진이 20일(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1회 공을 던지고 있다. 디트로이트/AP 연합뉴스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삼진 4개를 잡았고 볼넷 4개를 허용했다. 속구의 최고 시속이 150㎞를 기록한 류현진은 89개의 공을 던진 뒤 6회 로스 스트리플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시즌 성적은 4승6패로 변하지 않았지만 평균자책점은 3.63에서 3.45로 좋아졌다.

류현진은 최고 시속 150㎞ 후반대를 던지는 디트로이트의 투수 마이클 풀머와의 선발 대결에서 다양한 구질로 맞섰다. 빠른 직구는 31개에 불과했지만 커터(19개), 체인지업(19개), 커브(18개)를 고루 섞었고 슬라이더는 2개를 던졌다.

류현진은 1회 선두타자 이언 킨슬러에게 볼넷을 허용해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후속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3, 4번 중심타선을 삼진과 뜬공으로 낚았다. 2회에도 첫 타자 니콜라스 카스테야노스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빅토르 마르티네스를 병살타로 요리하며 한숨 돌렸다. 3회 들어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저코비 존스에게 3루수 내야안타를 내준 뒤 후속타자를 뜬공으로 잡았지만, 킨슬러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2루의 위기에 몰렸다. 후속 타자의 중견수 깊숙한 뜬공 때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했고, 업튼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가 됐다. 류현진은 그러나 미겔 카브레라를 공 3개로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4회에는 2사 이후 볼넷 1개를 허용했고, 5회 1사 이후에도 2루타를 맞았지만 점수는 허용하지 않았다.

다저스는 7회 디트로이트 수비수의 실책으로 얻은 기회에서 에드리안 곤잘레스의 적시타로 0의 균형을 깬 뒤 8회와 9회 추가점을 올려 3-0으로 승리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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