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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이만수 전 감독, 독립야구단에 피칭머신 후원

등록 2017-09-06 17:05

‘12번의 피칭 머신 후원 프로젝트’…연천 미라클에 전달
벌써 9번째…김인식 감독 “선수들 동기 유발됐을 것”
이만수 전 감독이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에 피칭 머신을 전달하고 김인식 감독 등 선수단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헐크파운데이션 제공.
이만수 전 감독이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에 피칭 머신을 전달하고 김인식 감독 등 선수단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헐크파운데이션 제공.
프로야구 에스케이(SK) 와이번스 이만수 전 감독이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에 피칭 머신을 후원했다고 이 전 감독이 이사장을 맡은 헐크파운데이션이 6일 밝혔다.

이번 후원은 헐크파운데이션이 추진하는 ‘12번의 피칭 머신 후원 프로젝트’의 하나로, 지난달 전북 고창 영선고에 이어 9번째다.

이 전 감독은 “독립야구단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이 프로에 진출하려면 야구에만 집중해도 모자라는데 훈련 이외의 시간에는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는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고 후원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연천 미라클의 사령탑을 맡은 김인식 감독에 대해 “젊었을 때부터 아주 친했다. 지금 이렇게 독립야구단 감독으로 음지에서 고생하는 선배 덕분에 우리나라 야구에 희망이 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전 감독은 피칭머신을 기증한 후 연천 미라클 선수들에게 재능기부 차원에서 훈련도 지도했다.

이에 대해 김인식 감독은 “선수들이 프로에 가기 위해 훈련하고 있지만 사실 기약 없는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며 “오늘 이만수 감독이 피칭 머신을 기부하고 좋은 강연도 해준 것이 선수들에게 큰 동기 유발이 됐다”고 기뻐했다.

김동훈 기자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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